“커피 마시기 전에 먹어라”… 영양사들 꼽은 ‘공복 영양제’ 3가지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매일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영양제는 무조건 식사 후에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종류에 따라 복용 시점을 달리하면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 영양 전문가들이 공복에 먹으면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한 영양제 세 가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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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

철분은 공복에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통곡물, 콩류, 견과류, 유제품은 물론 커피와 차도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 티나 세르지는 “철분 결핍은 흔하게 나타난다”며 “철분 보충제를 복용한다면 철분 수치를 개선하고 관련 증상을 줄이기 위해 흡수율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공복에 복용하면 메스꺼움이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공인 영양사 아나 레이스도르프는 “철분은 일부 사람에게 메스꺼움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공복 복용이 모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복 복용이 어렵다면 오렌지나 키위, 딸기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곁들이는 방법도 있다.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아연

아연 역시 음식 속 성분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다. 아연은 면역 기능을 유지하고 상처 치유를 돕는 미네랄이다. 아나 레이스도르프는 “콩류나 통곡물에 들어 있는 피테이트는 아연과 결합해 체내 흡수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남성들이 2주 동안 아연을 공복에 복용했을 때 아침 식사와 함께 복용한 집단보다 혈중 아연 수치가 18% 높게 나타났다. 다만 아연을 과다 섭취하면 구리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엽산

엽산은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인 여성에게 특히 중요한 영양소다. 충분한 엽산 섭취는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엽산 보충제는 공복에 복용할 때 거의 100% 흡수될 수 있지만, 음식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약 85%로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종합비타민이나 임산부용 영양제를 공복에 먹었을 때 속이 불편하다면 음식과 함께 복용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엽산은 영양 강화 곡물과 잎채소, 완두콩, 콩류 등 식품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영양제 복용 시 주의할 점

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흡수율만큼 안전성도 중요하다. 아나 레이스도르프는 “영양제를 선택하기 전에 복용 목적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영양제를 동시에 먹으면 특정 성분을 과다 섭취할 수 있으며, 일부 제품은 처방약과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혈액검사 결과와 건강 상태를 바탕으로 필요한 영양제를 선택하고,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피와 차는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철분 보충제를 먹을 때는 커피 섭취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복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식사와 함께 복용하되, 흡수율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영양제는 식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충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기본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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